국산 우수종자 계약재배 및 판매확대 MOU체결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이마트가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종자 농산물 육성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림수산식품 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과 '국내 우수 종자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1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이마트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림수산식품 기술기획평가원이 '국내 우수 종자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상생업무 협약식'을 체결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국산 종자로 재배한 양배추와 양파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 고관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이상길 농림수산식품 기술기획평가원장. /사진=이마트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이마트는 현재 수입 종자 농산물을 국내에서 개발한 우수 종자로 대체할 수 있도록 국산 종자 농산물에 대한 판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이마트는 국내 개발 품종 중 우수 품종을 농진청 및 농기평과 공동으로 선발하고, 국산 우수 종자 농산물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조기에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이마트 유통망을 적극 지원한다.

우선 이마트는 국산 개발 양파(품종명:이조은플러스) 300톤을 매입해 오는 7월부터 판매에 나선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양파의 80%가량이 일본 품종으로, 신규 개발된 국산 종자 양파가 대규모로 재배되고 대형마트에서 대량으로 유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양파에 이어 수입 종자 상품이 90% 이상인 양배추와 파프리카도 국내 개발 종자로 계약 재배해 국산 우수 종자 농산물 유통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산 우수 종자 농산물의 생산과 판매가 확대되고 종자 자급률이 높아지면, 로열티 절감 효과와 국내 종자 산업 발전은 물론, 국내 농가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은 "국산 종자 보급 확대와 우수한 신품종 개발을 통한 국산 농산물 경쟁력 향상이야 말로 국산의 힘 프로젝트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이마트는 양파, 양배추, 파프리카 등 수입 종자 비중이 높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국산 종자 소비 확대를 위한 전 유통과정에 걸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