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72%가 노후아파트, 교체수요 겨냥 불구 역세권과 먼 거리

혁신학교·광명역 KTX  약발이 성공분양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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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조항일 기자]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국내를 떠들썩하게 하면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훈풍이 한창인 분양시장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정부가 메르스 예방을 위해 대규모 행사 및 인파가 몰리는 곳을 피하라는 권고사항을 내린 만큼 매주 주말마다 수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던 견본주택에도 주의보가 내려진 것.
   
▲ 한양이 안양 만안구에서 분양 중인 '안양수자인 에듀파크'의 사업개요
 
지난 5일 방문한 안양 한앙수자인 에듀파크견본주택 현장도 메르스한파를 비껴나가지 못했다. 견본주택 입구에는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제공하면서 방문객들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발걸음이 뜸했다.
 
메르스타격과 맞물린 시기에 분양에 들어간 한양 수자인 에듀파크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흥행몰이에 나설 수 있을까미디어펜이 그 현장을 찾았다.
 
“6년 만에 새아파트 기대했는데아쉬운 입지
 
   
▲ 한양의 안양수자인 에듀파크는 인근 에는 초중고교가 입지, 우수한 학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전철 접근성은 '양호'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 111-2번지에 조성되는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일대에 6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인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안양1번가 일대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박달동 일대는 노후화 된 아파트가 즐비한 지역으로 10년 이상 된 아파트가 72%에 달한다.
 
그동안 노후지역에 들어선 새 아파트의 청약 성적에 비춰볼 때 이번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역시 기대감을 가져볼만 하다.
 
지난해 10월 대우건설이 경남 창원시 용원택지개발지구에 분양한 창원마린 2차 푸르지오는 용원지구에서 11년 만에 선보인 아파트로 당시 565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1717명이 청약해 1순위 마감됐다.
 
지난 4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10년 만에 선보인 새 단지인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1순위 청약결과 평균 11.791의 경쟁률로 마감돼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전용면적 59·74·84세 가지 주택형으로 공급되는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단지명에도 확인 가능하듯이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 한양의 안양수자인 에듀파크는 가구수가 400가구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규모 단지로 단지 환경이 우수한 편은 아니다.
이 단지는 학교와 도서관이 가까워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안양의 혁신1호 학교인 삼봉초교가 인접해 있고 박달초교, 안양중·안양고와 거리가 가까워 안심하고 자녀를 통학시킬 수 있다.
 
그러나 교육단지 혜택에도 불구하고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불완전한 입지에 새 아파트 프리미엄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이 들어선 광명 일직동 인근 T 부동산 관계자는 단지와 인접한 교육여건 외에는 매력적 요소가 없다라며 지하철 역세권이라고 말하기 힘든 입지와 편의시설 이용이 다소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 설명을 살펴보면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안양역과 광명KTX역을 모두 배후로 하고 있다. 두 지하철역을 모두 이용가능 한 것은 사실이지만 도보로 이용하기에는 멀다.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직선거리로 안양역과는 1Km, 광명KTX역과는 2Km 떨어져 있다. 도보 이용이 불가능한 거리는 아니지만 역세권 거리는 아니다.
 
단지 주변은 도시정비구역이 아닌 난개발지역으로 골목이 협소해 차량 이동이 불편하다.
   
▲ 한양의 안양수자인 에듀파트는 12일(금)까지 2순위 청약에 이어 오은 18일 당첨자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