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검찰이 지난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및 성남FC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 청구에 이 대표와 민주당은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17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이 '윤석열 정권 검사 독재 규탄대회'로 맞불을 놓았다.

이날 사회를 맡은 허영 민주당 의원의 “헌정유린 독재정치 민주주의 지켜내자” 선창에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권 검사 독재 규탄한다!”, “윤석열 정권 민주 말살 중단하라!”,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 언제 합니까?” “정치탄압 중단하라”라는 구호가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외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정 사상 유례없는 윤 검사 독재 정권 의 폭거이자 한국 민주와 법치에 대한 사망선고”라며 나빠진 국민 여론과 도이치 모터스에 대한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을 철저히 분열시켜 윤당으로 총선 승리해 보겠다는 꼼수 정치”라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의 연호 속에 등장한 이재명 대표는 “정치란 대체 무엇입니까” 반문하며 “주권자인 국민이 잠시 위임한 권한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 만들고 더 나은 내일 국가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정치의 목적이 아닙니까”로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국민 삶이 풍전등화고 파탄지경, 물가폭탄, 이자폭탄에 가게와 기업들이 한계에 직면 했다”며“이러다가 다시 두 번째 IMF 맞는 거 아닌가”라고 열변을 토했다. 그러면서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잖습니까” 라며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는 데 쓰라고 권력 맡겨놨더니 야당 사냥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굴하지 않겠다"며 “모든 국민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겠습니다"라면서 “오만한 권력자가 아니라 평범한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주최 측 추산 2500명이 참석한 ‘윤석열 정권 검사 독재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정권 민주 말살 중단하라!”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 언제 합니까?” “정치탄압 중단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국 역사 후퇴 용납 않고 언제나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연설 하였다. /사진 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24일 예정)이 국회에 보고되면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뒤 72시간 내에 표결에 부쳐진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소속의원들과 당원들이 참석한 ‘윤석열 정권 검사 독재 규탄대회’에서 이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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