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남이 될 수 있을까'가 강소라, 장승조와 조은지와 이재원의 대반전 격동 로맨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6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10화에서는 오하라(강소라)와 구은범(장승조)의 재결합 사실이 양가 부모님들에게까지 전해졌다.

은범 어머니 명화(전국향)는 하라에게 재결합을 응원했으나, 하라 어머니 숙정(이지하)은 은범을 불러 하라와 헤어지라며 다그쳤다. 이에 은범은 숙정에게 "하라가 헤어지겠다고 하면 몰라도 저는 자격이 없다.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애틋함을 남겼다. 

한편 하라는 은범이 딩크족 선언을 한 것을 번복하게 하기 위해 명화와 계략을 짰다. 딩크족을 철회하면, 은범이 평소 탐내던 방배동 빌딩을 주겠다고 한 것. 하지만 명화의 이런 태도는 은범을 분노케 했다. 어렸을 적 명화가 돈을 권력으로 삼으며 자식들 위에 군림했던 것, 불의의 사고로 인한 여동생의 죽음 등 은범은 하라에게 마음 깊은 곳 숨겨놓았던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끊어낼 수 없는 가족이 생긴다는 것이 너무 무섭다"며 아이를 가지기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를 밝혔다. 이에 하라는 은범을 위로하면서도 그의 마음을 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직감, 슬픔에 빠졌다. 재결합 이후 달콤한 순간이 지나고, 다시 현실의 벽에 부딪힌 하라와 은범의 로맨스가 어떻게 진전될지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 사진=KT스튜디오지니


두황의 또 다른 커플인 강비취(조은지), 권시욱(이재원)의 로맨스는 큰 진전을 보였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비취에게 시욱은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 차 트렁크에 풍선을 가득 채우고, 반지를 준비해 클래식한 이벤트를 선사한 것. 하지만 비취는 결혼은 절대 할 수 없다고 시욱의 프러포즈를 거절하고, 아이도 포기할 것이라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시욱은 수술을 준비하는 비취에게 "혼자만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며, 진심 가득한 편지와 미역국 등이 담긴 선물을 보냈다. 시욱의 절절한 순애보에 비취는 결국 결혼을 결심, 상극 커플은 극적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두 커플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며 반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이혼 전문 법률사무소 두황의 한량 대표 서한길(전배수)은 졸혼한 부인 미옥(이혜영)의 부탁을 받게 됐다. 미옥의 남자 친구 윌리엄(브루노)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 찰리의 양육권 소송 변호를 한길에게 부탁한 것. 한길은 미옥과 윌리엄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질투에 휩싸이면서도 반드시 소송에서 이기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한길은 법정에서 판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국가까지 부르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결국 승소했으나, 이후 신문고에 판사의 꼰대적인 모습에 대해 몰래 청원하는 장면이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매주 수, 목요일 지니 TV, ENA 채널 그리고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