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폴리가 연승을 이어가며 우승 확정을 눈앞으로 끌어당겼다. 김민재는 풀타임 뛰며 철벽 수비로 나폴리의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나폴리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사수올로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 사수올로와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7연승 행진 속 23경기만에 20승(2무1패)을 달성한 선두 나폴리는 승점 62가 돼 우승을 거의 굳혔다. 2위 인터 밀란(승점 44)과 승차는 18점으로 벌려놓았다.

   
▲ 사진=나폴리 홈페이지


사수올로는 승점 24로 14위에 머물렀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제공권 장악으로 무실점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상대 공격 차단 후 역습의 시발점이 되기도 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가 경기 시작 12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크바라츠헬리아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드리블해 들어가며 수비를 제치고 슛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수올로가 즉각 반격에 나섰고, 나폴리는 가슴 철렁한 장면이 있었다. 전반 14분 사수올로의 역습에서 로리엔테가 기습적인 슛을 때렸는데 골대 맞고 나왔다. 김민재가 이 볼을 재빨리 걷어내 위기를 벗어났다.

다시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나폴리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33분 라흐마니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오시멘이 페널티박스 우측 각도가 거의 없어 보이는 지점에서 과감하게 슛을 쐈다. 볼이 골키퍼와 골대 사이를 통과해 골 네트에 꽂히며 나폴리가 2-0으로 달아났다.

사수올로는 전반 40분 로리엔테의 골로 만회하는가 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두 골 앞선 채 후반을 맞은 나폴리가 계속 주도권을 잡았다. 나폴리의 강한 압박에 사수올로는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나폴리는 오시멘에게 여러 차례 슛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시멘이 후반 25분 날린 강한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이후 나폴리는 은돔벨레 등 선수들을 교체 투입해가며 공세를 이어갔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맹활약하던 오시멘이 후반 38분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된 것은 걱정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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