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일본 총리, 주민들에게 "외출 삼가고 실내에 대기하라" 지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4호기도 수소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20㎞ 이내 주민들에게 피난 명령이 내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15일 긴급보도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 건물에서 수소폭발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화재도 일어난 사실을 전했다.

이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원자로가 들어있는 건물 5층 지붕 일부의 파손이 발견됐다는 내용을 발표했지만 파손의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1원전 2호기는 지난 12일 1호기, 14일 3호기에 이어 큰 폭발음을 내 주민들이 걱정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에서 4호기까지 폭발하며 일본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겪고 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15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0~30㎞ 주민들에게 "추가 방사성 물질 누출 가능성이 높으니 외출을 삼가하고 실내에 대기하라"고 추가 지시를 내렸다. 20㎞ 이내 주민들에 대해서는 이미 피난 명령을 내렸다.


한편 원자력안전 보안원은 15일 오전 7시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에서 매시간 965.5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량이 검출됐으며 이같은 수치는 일반인들의 연간 피폭한도인 1,000마이크로시버트에 근접한 방사선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