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이와이드 컴퍼니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왕지원이 촬영 현장에 슬리퍼를 유행시켰다.

SBS 주말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연출 박용순)에서 일에는 엘리트이지만 사랑 앞에선 그저 헛똑똑이였던 변호사 조수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왕지원이 종영을 앞두고 촬영 스태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슬리퍼 차림을 공개했다.

극 중에서 이지적인 변호사로 매회 단정하면서도 화려한 오피스룩을 선보이며 여성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왕지원이 늘 빠뜨리지 않고 챙기는 아이템이 다름 아닌 슬리퍼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도회적인 이미지로 항상 킬힐을 고집할 것 같은 왕지원의 반전에 놀란 것은 비단 팬들만이 아니었다.

왕지원의 소위 '삼선' 슬리퍼로 불리는 평범한 슬리퍼를 향한 사랑이 점차 번져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촬영 스태프 사이 유행을 일으킨 것이다. 슬리퍼 자체의 편안함에 몇 달간 동고동락하며 서로 가까워진 점도 크게 작용했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측은 "특히 날이 더워지며 봇물 터지듯 너도나도 슬리퍼를 찾기 시작했다. 왕지원이 원조다. 종방 기념으로 왕지원의 슬리퍼를 갖고 싶다고 사전 예약한 스태프도 있다. 슬리퍼가 아쉬워서 그랬겠나. 모두 스태프 사이 큰 사랑을 받았던 왕지원의 인기 덕이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처럼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했던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어 안방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죽도록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 직원으로 그토록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개운한 복수극과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이번 주 토, 일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