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아스톤 빌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는 선제골을 넣고도 노팅엄 포레스트와 비겼다 이로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가 다시 바뀌었다. 아스날이 1위를 탈환했고, 맨시티는 사흘만에 2위로 밀려났다.

아스날은 18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4-2로 역전승했다. 이어 19일 새벽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맨시티-노팅엄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 아스날이 아스톤 빌라를 4-0으로 완파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사진=아스날 SNS


이로써 아스날이 승점 54(17승3무3패)로 1위를 되찾았다. 맨시티는 승점 52(16승4무4패)가 돼 2위로 미끄러졌다. 아스날이 한 경기 덜 치러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지난 16일 아스날과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같은 승점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으나 '3일 천하'에 그쳤다.

아스날은 아스톤 빌라에 두 번이나 리드를 내줬지만 결국 역전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전반 6분 아스날이 올리 왓킨스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아스날이 전반 16분 부카요 사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아스톤 빌라가 전반 32분 필리페 쿠티뉴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1-2로 뒤졌던 아스날은 후반 16분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두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5분이 끝나 무승부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추가시간 아스날이 역전에 성공했다. 조르지뉴가 때린 중거리슛이 크로스바에 맞은 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후 아스톤 빌라가 반격하느라 라인을 끌어올렸고, 아스날이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골까지 터지며 4-2 역전승을 완성했다.

   
▲ 맨체스터 시티가 노팅엄 포레스트와 비겨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한편 맨시티는 전반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노팅엄에 동점을 허용, 승점을 1점밖에 얻지 못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맨시티는 전반 4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잭 그릴시쉬의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두 실바가 왼발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맨시티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7분에는 필 포든의 슛이 골키퍼에게 걸리고, 리바운드 볼을 엘링 홀란드가 슛했으나 골대를 맞았다. 

맨시티가 달아나지 못하자 노팅엄이 동점 추격했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이적 신입생 크리스 우드가 골을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맨시티의 파상공세에도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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