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종 단말기로 테스트…'컴퓨터비전 AI' 기술 통해 사회 안전 위험 요인 발견·대응 지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컴퓨터비전 분야 인공지능(AI) 기술이 잇따른 인정을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 안면인식 성능 및 보안 시험을 통과한 데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 지능형 CCTV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통과한 시험은 시중에 나온 12종의 단말기로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 특징으로,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용한 안면 사진을 인식시켜 위·변조 여부를 판단했다. 이미 등록된 얼굴과 인증을 시도한 얼굴에 대한 유사도를 분석해 결과로 보여주기도 했다.

   
▲ 안면인식 기술 기반 출입 시스템 '워크스루'/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시험에서 0.001%의 오인식률 상에서 임계치를 하회하는 오거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행동인식 기술의 경우 배회·침입·쓰러짐 분야의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영상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이상 행위를 발생 2초전부터 10초 이내에 판별하는 테스트를 실시, 항목별로 90% 이상의 정확도가 나오면 부여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중 카메라 영상에서 다수의 인물을 동시에 추적하면서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관리자에게 알림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관제 구역 내 범죄 예방 △재난재해 방지 △안전 환경 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 오피스 출입 시스템 '워크스루'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임직원들이 사원증 없이 출근하는 것이 가능하고, 철도차량 내 CCTV를 활용해 문 끼임·성범죄·의료 긴급 상황·폭행 등에 대응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총괄은 "세계 유수의 안면인식 및 행동인식 분야 학회 및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데 이어 국내 다수의 공인 기관으로부터 기술 우수성과 보안성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우리 사회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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