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올해 일자리, 주거지원 등 청년정책 분야에 총 8900억원을 투입, 5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시청에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23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신혼부부·청년 임차보증금 지원(913억원→990억원), 희망두배 청년통장(225억원→308억원), 마음건강 지원사업(31억원→50억원) 등 28개 사업 예산이 지난해보다 증액됐다.

우선 취업사관학교, 미래청년일자리 등 일자리 분야 15개 사업에 1626억원을 투자한다.

   
▲ 서울시 신청사/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주거 분야는 5314억원을 들여 청년매입주택 공급과 청년월세 지원 등 8개 사업을 추진하며, 복지·생활 분야는 1732억원으로 청년수당과 희망두배 청년통장 등 12개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청년문화패스와 청년인생설계학교 등 교육·문화 관련 9개 사업에 148억원, 청년참여기구와 청년공간 운영 등 참여·공간 관련 10개 사업에 115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특히 청년문화패스는 서울시가 올해 새로 시작하는 사업으로, 공연예술 관람 지원을 위해 연 20만원 상당의 문화바우처를 지급한다.

또 무주택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전월세보증보험료 지원, 일자리 밀착 연계와 청년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주요 사업은 올해 규모를 확대해 추진한다.

서울시는 금년도 청년정책의 방향의 키워드를 '연결'(Connecting)로 설정,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청년들이 분야별 정책 현황을 손쉽게 파악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청년정책 연간 캘린더'를 제작했는데, 이 캘린더는 온라인 청년정책 종합플랫폼 '청년몽땅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QR코드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학교, 고등학교, 민간기관, 종교계 등 청년 생활 접점과의 협력(MOU)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다양한 청년정책을 경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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