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 한국축구대표 수비수 장현수(32)의 소속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장현수가 결승골로 알힐랄의 승리를 이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알힐랄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샤바브 알아흘리 두바이(UAE)를 3-1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장현수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8분 헤더골을 터뜨렸다. 알힐랄이 3-1로 승리함에 따라 장현수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 장현수(가운데)가 알힐랄의 승리를 이끄는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알힐랄 SNS


2021시즌 대회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우승했던 알힐랄은 2연속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알힐랄은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올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3-5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알힐랄은 전반 17분 오디온 이갈로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1-0으로 앞서가던 알힐랄은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장현수가 공격에 가담해 루시아노 비에토의 크로스를 헤더슛으로 연결, 추가골을 터뜨렸다. 첫번째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으나 장현수는 재차 머리로 밀어넣어 기어이 골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알힐랄은 후반 34분 비에토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후반 41분 샤바브 알아흘리의 오마르 카르빈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승부는 이미 결정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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