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에서 3대 0 승리를 챙긴 가운데 강수일(제주 유나이티드)이 도핑테스트 금지약물 검출로 첫 A매치 출전이 좌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테스트에서 강수일은 A샘플 분석에서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상시 금지약물인 메틸테스토테론이 검출됨에 따라 강수일은 인라 밤 비행기로 귀국한다.

도핑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될 선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모든 일정에 참여할 수 없다.

이번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B샘플로 추가 분석이 가능하며 이달 24일까지 추가 분석이 진행된다.

A샘프에 이어 B샘플에서도 금지 약물이 검출되면 7일 이내 청문회가 개최돼 해당 선수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다.

프로연맹 징계 규정에 따르면 1차 위반시 15경기 출장정지가 내려지고 2차 위반시 1년간 출장정지가, 3차 위반 때는 리그에서 영구 제명 조치된다.

금지약물 검출에 강수일은 "콧수염이 나지 않아 선물 받은 발모제를 안면부위에 발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