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 뛰며 무실점 수비를 이끈 가운데 나폴리(이탈리아)가 프랑크푸르트(독일)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과 지오반니 디로렌조의 추가골로 승리를 일궈냈고, 프랑크푸르트는 선수 1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로 안방에서 속쓰린 패배를 당했다.

원정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낸 나폴리는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오는 3월 16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져도 8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 김민재(맨왼쪽)를 비롯한 나폴리 선수들이 승리를 거두자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나폴리 SNS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변함없이 철벽 수비를 펼쳤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의 골잡이 랑달 콜로 무아니를 전담 마크하며 효과적인 봉쇄를 했다. 무아니를 막는 과정에서 전반 37분 경고 한 장을 받긴 했지만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나폴리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을 기회를 날렸다. 전반 33분 오시멘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게 걷어차이는 파울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슛이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케빈 트랍의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세를 이어가던 나폴리가 기어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39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이르빙 로사노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내줬고, 달려든 오시멘이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프랑크푸르트에 대형 악재까지 생겼다. 후반 13분 콜로 무아니가 나폴리의 프랑크 잠보 앙기사의 발목을 밟는 반칙을 범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세를 확보한 나폴리가 몰아붙이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0분 크바라츠헬리아의 힐 패스를 받은 디로렌조가 왼발 슛으로 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프랑크푸르트는 수적 열세에도 만회를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폈으나 나폴리의 수비는 견고했다. 나폴리는 골을 더 넣지는 못했으나 원정에서 2골 차로 이겨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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