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7·나폴리)가 프랑크푸르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팀의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하고 높은 평점도 받았다.

김민재는 2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나폴리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전반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 후반 지오반니 디로렌조의 추가골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프랑크푸르트는 랑달 콜로 무아니가 후반 13분 상대 발목을 밟는 거친 파울로 퇴장 당해 10명이 뛰는 악조건 속에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 사진=나폴리 SNS


유럽 무대에서 최고 수비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김민재는 UCL 토너먼트에 첫 출전했지만 수비력은 여전히 철벽이었다. 탁월한 제공권과 태클 실력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의 골잡이인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콜로 무아니를 꽁꽁 묶었다. 전반 37분 콜로 무아니를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한 장 받기는 했지만 기죽지 않고 계속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김민재에게 번번이 막힌 콜로 무아니는 제 성질을 못 이긴 듯 앙드레 잠보 앙귀사의 발목을 밟아 퇴장 당하며 팀 패배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8.5점을 매겼다. 선제골을 넣은 오시멘(8.1점)보다 더 높았다. 쐐기골을 넣고 최고 평점을 받은 디로렌조(8.6점)에 이어 김민재는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으로 이날 활약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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