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네덜란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또 이겼다. 노시환이 선제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한화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15-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2연승했다. 앞서 지난 20일 첫번째 맞대결에서 한화는 문동주의 호투 등으로 4-1로 이긴 바 있다. 한화는 23일에도 네덜란드 대표팀과 한 차례 더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노시환(가운데)이 홈런을 날린 후 채은성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처음부터 한화 타선이 불을 뿜었다. 노시환이 1회초 선제 투런포를 쏴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1점을 추가했고, 3회초에는 대거 4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어 일찍 승리를 굳혔다. 이후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간 한화는 총 15안타로 15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을 보였다.

홈런을 친 노시환 외에도 채은성(2타수 1안타), 김인환(2타수 2안타 1타점), 허관회(3타수 1안타 2타점) 등의 타격이 매서웠다.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는 최고 구속 152km를 기록하며 2이닝 2피안타 무4사구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이어 주현상(1이닝 무안타 무실점)-장민재(2이닝 3피안타 1실점)-한승혁(1이닝 1피안타 무실점)-김규연(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김종수(1⅓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장시환(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합작했다.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거 경력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고 2013, 2017년 WBC에서는 2회 연속 준결승에 오른 강팀이다. 하지만 한화와 연습경기에서는 WBC에 대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경기 운영을 했다.

이번 WBC 본선에서 네덜란드는 A조에 속해 대만,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와 8강 진출을 다툰다. 8강에 오르면 B조의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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