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권혁세 금융위부위원장 차기금감원장으로 임명제청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석동)는 26일 위원회를 열고 김종창금감원장의 후임으로 권혁세 금융위부위원장을 차기 위원장으로 임명제청하기로 의결하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금감원노조는 성명을 발표하고 권혁세내정자가 "경력으로 보나 행적으로 보나 과연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발전과 금융회사 건전성을 책임질만한 능력과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노조는 권혁세내정자에게 금융감독기구의 중립성확보와 시장신뢰 회복, 저축은행사태 해결방안 제시, 금융위의 간섭 해소,  공정한 임원인사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가 능력을 언급한 것은 권내정자가 나이, 경륜, 지명도 등 소위 '급'이 전임 위원장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성명발표가 신임원장에 대한 군기잡기에 나서며 무엇을 얻기 위한 목적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훈노조위원장은 "군기잡기라고 하면 많이 간 것이고 금감원이 금융위로부터 예산 등이 묶여있어 노동조합이 얻어낼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며  "노조가 원하는 것은  신임원장이 그 동안 금융위에서 근무하며 검사 및 제재권한, 금융소비자보호법 등과 관련하여 금감원과 마찰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해명하고 어떻게 조직을 이끌고 갈 것인가를 명확히 밝혀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혁세 신임금감원장은 56세 대구생이며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3회로 관계에 입문하여 국세청, 재무부 세제국, 보험국, 이재국, 재경부 공보담당관,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재경부 세제실 재산소비세제심의관,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 금융위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