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박항서 감독과 이천수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되짚어 본다. 이들은 또 당시 미국전 PK(페널티킥) 실축의 전말도 공개한다. 

2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박항서, 이천수, 허재, 하승진이 출연하는 ‘일타 슛캔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 2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 박항서(왼쪽), 이천수가 출연한다. /사진=MBC 제공


박항서 감독과 이천수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수석코치, 대표 선수로 발탁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이뤄낸 주역이다. 이후 두 사람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과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인연을 이어왔다.

‘라디오스타’에 동반 출격한 박항서 감독, 이천수는 21년 전 대한민국을 달군 2002년 월드컵 에피소드를 대방출한다. 이천수는 “월드컵 기간에 외출을 허락받고 압구정동에 갔는데 거리가 마비됐었다”며 당시 높은 인기를 회상한다.

이어 그는 미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이을용이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상황을 들려준다. 그는 “내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설 뻔했다”고 말한다.

이를 듣던 박항서 감독은 벤치에서 지켜보던 코치진 반응과 경기 종료 후 에피소드까지 모두 이야기한다. 박항서 감독은 이천수 때문에 히딩크 감독에게 90분 내내 혼났던 사연을 전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런가하면 두 사람은 축구선수 손흥민과 뜻밖의 인연을 자랑한다. 특히 이천수는 손흥민 덕분에 어깨가 으쓱했던 에피소드까지 공개한다.

이날 이천수는 선수 시절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며 독보적인 벌금 1위를 기록했다고 밝힌다. 이와 함께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주먹감자 사건’을 탈탈 털어놓는다.

그는 20년 전 한국 선수 최초로 스페인 1부 리그인 라리가에 진출했던 이야기도 들려준다. “호나우지뉴, 데이비드 베컴과 리그 입단 동기”라고 밝힌 그는 소속팀을 발칵 뒤집어 놓은 실언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아울러 이천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덕분에 20년 만에 인기가 떡상했다고 밝힌다. 이와 함께 축구 심판 자격증 교육에 표본으로 선정된 자신의 반칙이 있다고 전한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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