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CT 플래닝 리미티드(Planning Limited, 이하 CTP)가 "허위사실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CTP 법인 김한구 대표는 22일 "최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CTP에 대한 루머로 브랜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당사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공식적으로 아래와 같은 특별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 22일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CT 플래닝 리미티드(CTP) 측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사진=SM 제공


김 대표는 "CTP는 '아시아문화 시장이 세계문화 시장의 중심이 되는 것을 촉진한다'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기획 및 해외 프로듀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는 유한공사(주식회사)다. 중국 홍콩에서 설립, 등록됐으며 현재 베이징에 자회사가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TP와 이수만 프로듀서는 창립 이래 현지 및 관련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했고 일부 인사들의 허위사실 유포와 달리 일체의 세금을 모두 납부하였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또 "인터넷상에서 이뤄진 모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당사는 해당 허위사실을 유포한 개인과 주체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여러분께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CTP가 이러한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공동대표가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CTP는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이며, 해외판 라이크 기획'이라고 주장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이수만과 CTP의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수만 전 총괄은 현재 하이브와 손 잡고 SM 현 경영진·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수만 측은 SM이 카카오에게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119억 원 상당의 신주와 152억 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위법행위라며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또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와 손 잡고 자신이 가진 SM 지분 18.46% 중 14.8%를 넘겼다. 하이브는 22일 이수만의 지분 인수일정을 앞당겨 SM 단독 최대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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