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원클럽맨'이자 '캡틴' 양희종(39)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KGC인삼공사 구단은 22일 "양희종이 2022-2023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월 26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양희종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연세대 출신 양희종은 2007년 2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안양 KT&G(현 KGC인삼공사)에 지명돼 프로 데뷔한 후 지금까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줄곧 안양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 사진=안양 KGC인삼공사 SNS


양희종은 그동안 챔피언 결정전 우승 3회, 정규리그 우승 1회를 팀과 함께했다. 특히 2014년부터는 주장을 맡아 헌신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안양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국가대표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양희종은 KBL 통산 610경기에 출전, 3680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24분16초를 뛰면서 6.0득점 3.8리바운드 2.0어시스트 1.0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은퇴를 결심한 양희종은 "안양은 나의 인생"이라며 "17년간 뛰면서 행복과 기쁨, 좌절과 슬픔을 팀과 함께 경험하며 인생을 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책임감도 알게 됐다. 선수 생활 마지막 여정, 다가오는 플레이오프까지 농구 선수 '양희종'답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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