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장신 공격수 김대중(31)을 재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2022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인천을 떠났던 김대중은 두 달 만에 다시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올해 말까지 1년이다.

경희고-홍익대 출신의 김대중은 지난 2014년 인천에 입단, 대전에서 임대로 뛴 2014시즌과 상무에서 군생활을 한 2019~2020시즌을 제외하면 줄곧 인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K리그 통산 107경기에 나서 3골 6도움을 기록했다.

   
▲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SNS


189cm 장신의 김대중은 헤딩과 고공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센터백도 소화할 수 있다. 공격수로서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 극적인 골을 넣어 인천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2020시즌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한 부산 아이파크전 헤더 골, 2022시즌 팀을 파이널A에 안착시킨 수원 삼성전 헤더 골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인천과 계약이 만료된 김대중은 새 팀을 찾아 나섰다가 다시 인천으로 유턴했다. 인천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치러야 하는 올 시즌 공격 옵션 다변화를 위해 김대중에게 손을 내밀어 재영입했다.

김대중은 "2023시즌은 인천에, 또 나에게도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인천이 K리그1, FA컵,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타이틀을 하나 이상 가져올 수 있도록 힘껏 돕고 싶다. 올 한 해 구단과 나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대중은 등번호 50번을 달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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