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 증가로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브랜드인 ‘TIGER ETF’ 역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투자자들의 수요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브랜드인 'TIGER ETF'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투자자들의 수요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TIGER ETF는 총 155개다. 현재 미래에셋은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많은 ETF를 운용하고 있다. 총 순자산 규모는 약 34조원으로 국내 ETF 시장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을 출시하는 등 혁신성장테마형 ETF 출시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스닥100지수는 2000년 벤처붐과 함께 성장한 실리콘밸리를 상징하는 지수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애플 등이 포함돼 글로벌 혁신테마를 상징한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금융 시장의 화두인 ‘챗GPT’ 등 새로운 트렌드부터 클라우드와 전기차 등 기술 혁신을 이끄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TIGER차이나항셍테크’,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등을 출시했다.

현시점 최고의 이슈인 금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고금리를 겨냥하거나 혹은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금리형테마 ETF를 선보였다. 특히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는 CD금리의 가파른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으며 이달 초 순자산 5조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최근 20년간 한국 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ETF 중 순자산 5조원 이상은 이 ETF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최근엔 금리 인상 기조가 서서히 마무리 돼가는 시점에 발맞춰 국내 최장기 듀레이션 30년 스트립국채에 투자하는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도 출시했다.

이밖에도 매월 현금을 받을 수 있어 연금 소득자 등에게 인기를 끈 배당형 ETF 시장에서도 TIGER ETF가 활약하고 있다.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를 포함해 다양한 월배당 ETF를 운용 중이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엑스(Global X), 호라이즌스(Horizons) ETFS 등 해외 ETF운용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ETF 비즈니스를 넓혀가고 있다. 작년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개 국가에서 ETF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총 운용자산은 103조원(490개)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ETF운용사 13위 규모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이사는 “시장 환경에 따라 투자자들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TIGER ETF 라인업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혁신성장형, 금리형, 월배당형 등 TIGER ETF를 잘 결합한다면 성장성과 안정성, 현금흐름까지 고려한 자산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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