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26)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라운드로 복귀하기까지 9개월이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무릎 수술을 받은 벤탄쿠르가 최소 9개월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도중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그는 11월까지는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다음 시즌도 상당 기간 결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12일 레스터 시티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혀 쓰러졌다. 무릎에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된 벤탄쿠르는 병원 검진 결과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던 벤탄쿠르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9개월간 공백기를 갖게 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당초 예상은 복귀까지 6개월 정도였다. 이번 시즌은 아웃이지만 다음 시즌 초반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손흥민은 개인 SNS를 통해 "회복 중인 형제(벤탄쿠르)에게 힘을 주세요. 넌 곧 돌아올 거야"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빠른 회복과 복귀를 기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수술을 받은 결과 부상은 심했고, 11월에나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벤탄쿠르가 2023-2024시즌 전반기까지도 공백기를 갖게 되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 전력 구상에도 상당한 차질이 생긴다.

지난해 1월 토트넘에 입단한 벤탄쿠르는 빠르게 팀에 적응하며 중원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 포함 총 26경기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기에 부상으로 인한 장기 공백은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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