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누르고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던 맨유는 합계 스코어 4-3으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하부리그인 유로파리그로 미끄러졌던 바르셀로나는 여기서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 역전승을 거둔 맨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비롯해 제이든 산초, 부트 베르호스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책임졌다. 중원에는 프레드, 카세미루가 포진하고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아론 완-비사카가 포백 수비를 꾸렸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세르지 로베르토, 하피냐가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미드필드에는 프랑크 케시에, 세르히오 부스케츠, 프랭크 더 용이 자리했다. 알레한드로 발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가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골키퍼는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나섰다.

바르셀로나가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6분 발데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레반도프스키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맨유는 후반 들며 베르호스트 대신 안토니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시작 2분도 안돼 동점골이 나왔다.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어 이어진 공격에서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프레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자 두 팀은 더욱 치열하게 공방을 펼쳤다. 뒤지던 상황에서 동점 추격한 맨유의 기세가 더 높았고, 후반 28분 기어이 역전까지 했다. 교체 멤버 안토니가 상대 수비 맞고 흘러나온 볼을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바르셀로나 골문을 허물었다.

역전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만회를 위해 총력을 폈으나 맨유의 저항과 공세도 만만찮았다. 맨유는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위기를 넘겨가며 역전 리드를 끝까지 지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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