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최지만(32)을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맞춤형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은 최지만이 팔꿈치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할 때까지 맞춤 훈련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지만은 재활 트레이닝과 적절한 기술 훈련을 병행하며 시즌 개막 준비를 한다. 이 매체는 "최지만은 시범경기 첫 주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개막전 선발 출전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지만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최지만은 지난 시즌 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개인적으로 아쉬운 일들이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통증의 원인이었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혔다가 피츠버그 구단의 반대로 WBC 출전이 좌절됐다. 또한 피츠버그 구단과 연봉 협상이 결렬돼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간 끝에 최지만이 패함으로써 구단 제시액 465만달러(최지만 요구액 540만달러)로 연봉이 결정됐다.

피츠버그에서 첫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일들이 줄줄이 벌어져, 자칫 최지만은 새 소속팀에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피츠버그 구단은 무엇보다 최지만이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을 맞기를 바란다는 뜻을 스프링캠프에서의 맞춤형 훈련 제시로 드러냈다. 캠프에 합류한 최지만은 WBC 출전 불발과 연봉 갈등 등은 옛 일로 돌리고 밝은 표정으로 재활과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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