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3월 1일 임시국회, 제헌국회에 외 한 차례도 없다"
"양곡관리법, 과잉 생산만 부추길 뿐...농업 기반 붕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죄를 주장하는데 대해 "자신 있으면 판사 앞에서 판단을 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의 3월1일 임시국회 요구에는 "불안해서 하루도 (국회를) 못 비우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3월1일부터 임시국회를 한 적은 제헌국회에 외에 한 차례도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는 3월6일부터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고, 민주당은 1일부터 하겠다고 한다"라며 "3월1일은 국가 기념일이고 휴일도 끼어 있다. (민주당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는데 국회 회기 중에는 포기할 수 없는게 맞지만 회기가 있으면 포기하고 안하고 할 거리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어 "제헌국회부터 3월 임시국회를 따져보니 3월1일부터 임시국회를 한 적은 제헌국회에 외에 한 차례도 없다"라며 "1일부터 하겠다는 것은 민주당 가진 취약점이 어디에 있는 잘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냉정을 되찾고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아무 증거도 없고 자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판사 앞에서 판단을 받으면 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국법 질서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고 존중해야 할 입장에 있는 분이 스스로 자기 사건과 재판과 관계돼 나는 무죄라고 떠들면 앞으로 모든 국민이 나는 무죄라고 하면 무죄가 돼야 할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겠다고 하는데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국가가 양곡을 매입하게 하면 과잉 생산만 부추길 뿐"이라며 "지금 남아도는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면 엄청나게 남아서 농업 기반 자체가 붕괴된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올해 쌀 매입 여부가 11월을 넘어야 결정되는 데 2월에 억지로 저렇게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라며 "민주당이 이렇게 힘으로 밀어붙여 실패로 끝난 임대차 3법이나 선거법, 공수법처럼 그런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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