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와 카카오 간의 사업협력 계약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SM 주가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종료를 2거래일 앞둔 24일 4%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SM 주가는 전일 대비 4.20% 내린 1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가까스로 넘긴 가격이다. 하이브는 오는 28일까지 SM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 사진=연합뉴스


이밖에도 SM C&C(-2.91%), SM Life Design(-3.05%), 디어유(-6.85%), 키이스트(-3.69%) 등 계열사도 모두 하락한 모습이다.

하이브는 이날 SM과 카카오가 맺은 계약에 SM 신주 혹은 주식연계증권 카카오에 우선 부여, 카카오엔터가 SM 국내외 음원에 대한 제한 없는 배타적 권리 획득, 카카오엔터가 북·남미에서 SM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관리, 카카오엔터에서 공연·팬 미팅 유통 총괄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이 계약에 따르면 일반 주주에게 불평등한 시나리오를 막을 수 없게 되고, 카카오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에게 지속해서 지분 가치의 희석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SM은 이번 계약으로 중요한 사업 권리를 기간 제한 없이 독점적 권한을 부여하며 카카오엔터에 넘겼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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