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불타는 트롯맨' 측이 출연자 황영웅과 관련한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MBN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23일 "제작진은 오디션 당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했다. 서약서를 받는 등 내부적 절차를 거쳐 모집을 진행했다"며 "논란이 된 참가자(황영웅)도 해당 과정을 거쳐 참가했다. 이후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꿈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에게 울림을 줬다. 제작진 역시 과거사 관련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이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 조속한 상황 파악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 캡처


앞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황영웅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의 인터뷰를 공개한 바 있다. A씨는 "(20대 초반 시절) 내 생일에 친구 10명이 모여 1차로 술집에서 생일파티를 했다. (2차부터) '술을 마시겠다'는 그룹과 '마시지 않겠다'는 그룹이 나뉘어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며 "황영웅이 갑자기 주먹으로 때리고 쓰러진 내 얼굴을 발로 찼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황영웅에게 합의금으로 치료비 포함 300만원을 받았지만 사과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황영웅의 학폭 의혹도 제기됐다. 이진호는 "고등학교 때 일부 후배들이 목 졸림을 당하거나, 배를 때리고 벽에 밀치는 등 폭행 피해를 입었다. 술을 마신 뒤엔 그 정도가 더 심해졌다는 증언이 이어졌다"며 "고등학교 3학년 때 황영웅이 배달 알바를 했다. 오토바이를 끌고 다니는 황영웅을 길에서 마주하는 날에는 욕설과 주먹이 날아왔다. 피해자들은 그때 트라우마로 인해 제보를 하면서도 자신들이 특정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오는 28일, 3월 7일 톱8 결승전 생방송을 앞두고 있다. 황영웅은 톱8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21일 준결승전 2라운드 개인전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는 등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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