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31·마인츠)이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했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마인츠는 2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마인츠는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7위로 뛰어올랐다. 완패한 묀헨글라트바흐는 승점 29점으로 9위로 떨어졌다.

   
▲ 이재성(왼쪽)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마인츠 홈페이지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약 74분을 뛰었다. 결승골이 된 선제골(시즌 7호)을 터뜨렸고 팀 세번째 골에는 도움(시즌 3호)도 기록했다. 20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 2골, 21라운드 레버쿠젠전 1도움에 이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 초반에는 묀헨글라트바흐가 공격적으로 나왔다. 잇따라 기회를 만들어 위협적인 슛을 했다. 하지만 골로 연결된 것은 없었다.

반격에 나선 마인츠의 공격 선봉에는 이재성이 있었다. 전반 20분 이재성이 왼쪽 깊숙한 지역으로 침투해 패스를 이어받은 후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돌파해 들어갔다. 이어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내줬으나 상대 골키퍼 오믈린에게 막혔다.

움직임이 좋았던 이재성이 결국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전반 25분 다코스타가 전방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재빨리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볼을 이재성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묀헨글라트바흐 골네트를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마인츠가 계속 밀어붙였지만 전반은 추가 득점 없이 한 골 차 리드로 끝났다.

후반 들어 이른 시간 마인츠가 달아났다. 후반 4분 이번에도 묀헨글라트바흐가 자기 진영에서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마인츠가 기회를 잡았다. 아조르케의 슛은 오믈린 골키퍼가 쳐냈지만, 잉바르트센이 재차 슛해 골을 뽑아냈다.

마인츠는 후반 24분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첸트너 골키퍼가 일대일 상황에서 튀랑의 슛을 선방했다.

위기를 넘긴 마인츠가 세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는데, 이재성의 도움으로 골이 만들어졌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이재성이 쇄도하는 아조르케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넣었다. 아조르케가 그대로 차 넣어 3-0으로 달아났다.

제 몫을 충분히 해낸 이재성은 후반 29분 교체돼 물러났다. 마인츠는 경기 종료 직전 바이퍼의 마무리골을 더해 4-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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