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31·마인츠)이 2023년 독일 분데스리가를 골로 지배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재성은 '올해' 분데스리가 득점 1위에 올랐다.

이재성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대승,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25분 다코스타가 올려준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2-0으로 앞서가고 있던 후반 27분에는 아조르케의 세번째 골에 패스를 찔러넣어 도움도 1개 기록했다. 제 몫을 해낸 이재성은 후반 29분 교체돼 물러났다.

   
▲ 사진=마인츠 SNS


이재성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이번 시즌 7호 골과 3호 도움을 기록,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이재성이 분데스리가 전체를 통틀어 2023년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7골 가운데 5골을 2023년 들어, 그것도 한 달 사이에 몰아넣었다. 1월 26일 도르트문트전 시즌 3호 골을 시작으로 아우크스부르크전 2골, 보훔전 1골, 그리고 이날 묀헨글라트바흐전 1골까지.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골 감각을 과시 중이다.

이번 시즌 전체로 놓고 보면 7골의 이재성은 득점 랭킹 공동 14위밖에 안된다. 13골로 득점 선두인 니클라스 퓔크루(베르더 브레멘)에 6골 뒤진다. 하지만 2023년 이재성의 골 행진은 리그 톱인 것이다.

마인츠 구단은 이날 이재성이 또 골을 넣자 공식 SNS를 통해 "2023년 분데스리가에서 이재성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마인츠의 다음 경기는 3월 4일 호펜하임과 리그 23라운드 경기다. 이재성은 2경기 연속 골 및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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