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병훈(32)이 둘째날 순위를 끌어올려 톱10에 진입한 반면 임성재(25)의 순위는 떨어졌다.

안병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1라운드 공동 49위에서 39계단이나 상승해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로 나선 재미교포 저스틴 서(미국·10언더파)와는 5타 차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10번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1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전반에는 한 타밖에 못 줄였지만 후반 들어 샷 감각이 살아났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데 이어 3번홀(파5)에서 7m짜리 이글 퍼팅에 성공해 단번에 두 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안병훈은 4번홀(파4),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순위를 쑥쑥 끌어올렸는데,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202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라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은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1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공동 28위로 하락했다.

김성현(25)도 이날 3타를 잃으며 공동 60위(1오버파)로 밀려나 커트라인으로 간신히 컷 통과를 했다.

노승열(32)은 12오버파, 강성현(36)은 14오버파로 부진해 컷 탈락하고 말았다.

한편, 저스틴 서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저스틴 서는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고 지난해 콘페리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해 포인트 1위로 PGA 투어에 입성한 루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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