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원정 5연패에 빠져 안방을 벗어나면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마요르카는 25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원정 5연패를 당한 마요르카는 승점 31(9승4무10패)로 8위에 머물렀다. 에스파뇰은 승점 27(6승9무8패)이 돼 12위로 올라섰다.

   
▲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최전방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를 비롯해 루이스 데 갈라레타, 다니엘 로드리게스, 카데웨어 등과 호흡을 맞췄다. 초반부터 적극성을 보인 이강인은 왼발 크로스를 올리고, 전반 15분에는 중거리슛을 때리기도 했으나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을 빗나갔다.

마요르카가 수비에서의 실수로 먼저 실점했다. 전반 22분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 골키퍼의 패스가 다소 짧았고, 이 볼을 에스파뇰의 알레시 비달이 가로챘다. 비달이 내준 패스를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마요르카는 반격에 나서 전반 41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로드리게스가 건네준 볼을 무리키가 왼발로 감아차기 슛을 날려 에스파뇰 골문을 허물었다.

1-1로 맞은 후반. 에스파뇰이 6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도 브레이스웨이트가 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마요르카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공세를 높여 추격에 나섰다. 이강인은 프리킥과 코너킥의 키커를 전담하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 애썼으나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요르카는 서두르는 플레이로 정교함이 떨어졌고, 에스파뇰이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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