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이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을 부인했다. 

MBN 트로트 경연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측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청자들의 직접 참여를 통한 더욱 공정한 오디션을 지향해왔다"며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된다.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 지난 26일 MBN '불타는 트롯맨' 측이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에 반박했다. /사진=MBN 제공


제작진은 예선부터 지금까지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해 참가자들의 경연 결과를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고 강조했다. 경연 현장에 있는 국민 대표단의 투표와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국민 응원 투표 점수가 결과를 결정짓는 것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남은 두 차례의 결승전에서는 총 4000점 만점으로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다. 연예인 대표단, 국민 대표단 점수 1200점과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800점, 생방송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2000점으로 구성됐다. 

온라인에서 진행된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는 결승 진출자 8인이 결정된 준결승 녹화일(2월 1일) 이후 갱신돼 새롭게 반영된다. 

끝으로 제작진은 "'불타는 트롯맨'은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이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임을 깊이 새기고 있다"며 "경연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이 이같은 입장을 낸 것은 최근 학교폭력(학폭), 폭행 등 논란에 휩싸인 참가자 황영웅을 감싸고, 나아가 결승전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유력한 우승 후보자로 꼽히는 참가자 황영웅은 최근 학교폭력(학폭), 폭행 등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논란 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황영웅이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다"면서도 그의 하차 없이 남은 방송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학폭 가해자를 감싼다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오는 28일과 3월 7일 생방송 결승전 무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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