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목발을 짚고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골을 넣어 '인간승리'의 감동을 안긴 폴란드의 장애인 축구선수 마르친 올렉시가 2022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올렉시는 2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2' 시상식에서 지난 한 해 전세계에서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 사진=FIFA 공식 SNS


사고로 왼쪽 다리 무릎 아래를 절단한 올렉시는 수족절단 장애인 축구팀 와르타 포즈난 소속으로 뛰고 있다. 지난해 11월 그의 골 장면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장애인축구 리그 경기에서 목발에 의지한 채 날아올라 시저스킥으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던 것.

이 골로 올렉시는 함께 후보에 오른 히샬리송(브라질, 토트넘), 디미트리 파예(프랑스, 마르세유)를 제치고 푸스카스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히샬리송은 카타르 월드컵 세르비아전에서의 트래핑 후 멋진 논스톱 시저스킥 골로, 파예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PAOK전에서 호쾌한 중거리슛 골로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둘은 올렉시 골의 감동을 넘지 못했다.

한편, 한국축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2020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70m 질주에 이은 원더골로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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