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 후반 추가시간 실점을 기록하며 1-1 무승부

구자철(22)이 선보인 '폭풍 드리블'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구자철은 21일(한국 시각) 새벽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볼프스부르크-슈트가르트 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출전해 경기 종료까지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구자철이 경기 막판 선보인 '환상 드리블'은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후반 41분 볼프스부르크 진영 중앙에서 공을 받아 역습에 나설 수 있는 찬스를 맞이한 구자철은 그대로 상대편 진영까지 쾌속 질주를 펼쳤다.

공을 몰고 하프라인을 넘어선 구자철은 수비수 세 명 사이를 비집고 돌파를 시도하면서 상대 진영 중간 지점까지 볼을 이어갔다. 끝내 둘러싼 수비진 3명에게 활로가 막혀 측면에 위치한 그라피테에게 볼을 돌리긴 했지만, 구자철 특유의 재빠른 움직임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를 접한 축구팬들은 구자철의 드리블을 캡쳐해서 나르며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일품이다",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는데 마무리가 아쉽다", "구자철 멋있다" 등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추가시간 실점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