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경주로에 다양한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경마시행 자체에만 집중했던 것이 이전 체제라면 지난 2013년 12월 현명관 회장 취임 이후 '고객'을 강조하고 있어 경영철학의 중심에 '고객'을 두고 있다는 평가다.

경주로의 모래를 정리하는 트랙터는 '기린', '얼룩말' 등의 무늬로 바뀌고, 모래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주로에 물을 뿌리는 살수차에는 '돌고래'와 '거북이'가 나타났다.

트랙터를 시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지난 어린이날이 있던 주간에는 경주마를 출발대로 이끄는 말의 기승자가 '슈퍼맨'과 '배트맨'이 되기도 하는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경주인프라팀 박형민 팀장은 "경주로 관리는 고객과의 접점이라고 하긴 어렵다.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방법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