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불타는 트롯맨' 측이 학교폭력(학폭)·폭행 전과 등 논란에 휩싸인 황영웅을 안고 간다. 실시간 문자 투표까지 반영해 결승전을 강행한다. 

MBN 트로트 경연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측은 이날과 다음 주 방영되는 결승전 득점 방식을 공개했다. 

   
▲ 28일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이 치러진다. /사진=MBN 제공


'불트' 제작진은 톱8을 향한 국민 대표단과 시청자들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용하는 운영 방식을 결승에 적용한다. 결승전은 2주에 걸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날 방송되는 1차전은 1라운드 정통 한 곡 대결, 2라운드 신곡 대결로 이뤄진다. 정통 한 곡 대결은 뽑기로 선정된 두 명의 참가자가 듀엣을 결성해 겨루는 방식이다. 다음 주 방송되는 2차전에서는 인생곡 대결로 승자를 가린다. 

제작진이 운영 방식을 '톱8'의 경연에 적용한다고 밝힌 만큼, 황영웅의 결승전 하차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국민 응원 투표가 어떤 변수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4000점 만점 중 절반에 해당하는 2000점이 실시간 집계되는 문자 투표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집계된 문자는 1등 득표와 비례하게 산정해 차등 배점된다. 

나머지 2000점 중 1200점은 연예인·국민 대표단의 점수로 채워지고, 800점은 지난 2일부터 새롭게 집계된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로 구성된다. 

   
▲ 28일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이 치러진다. 폭행 전과 논란에 휩싸인 황영웅(사진)은 톱8에 합류해 대결을 펼친다. /사진=MBN 제공


지난 '불트' 준결승전에서는 현장에 모인 국민 대표단의 점수와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로 톱14의 순위가 요동쳤고, 톱8 구성에 대반전이 일었다. 점수 반영이 큰 실시간 문자 투표가 어떤 영향을 줄 지 궁금증이 쏠린다. 

황영웅은 준결승전에서 1위로 톱8에 진출했다. 이후 황영웅의 폭행 전과 폭로가 나왔고, 황영웅은 직접 나서 사과했다. 그럼에도 여론은 등을 돌린 모양새다. '불트'의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까지 나와 제작진이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그의 새로운 폭행 의혹이 쏟아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1차전은 이날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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