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황국기자] 장동건, 이름 석자 만으로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성을 가진 인물이다. 어떻게든 장동건과 연관이 있다면 그 사람도 덩달아 화제의 인물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일이 얼마전에 일어났다.

신인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멤버 유민이 장동건과 친척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 종일 기록됐다. 사실 데뷔한지 6개월 밖에 안된 팀이기 때문에 그들의 이름은 아직 대중들에게는 많이 낯선 존재다.

그러나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장동건의 조카'라는 사실만으로 그들은 하루만에 그들이 활동했던 6개월의 기간보다 더 확실한 홍보효과를 봤다. 멜로디 데이 측에서 멤버 유민이 장동건의 조카라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내세운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그 사실이 알려진 날은 멜로디데이의 새 앨범이 발매된 날이었기 때문에 일부러 초점을 맞췄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됐다.

물론 신인이라고 앨범 발매 당일 실시간 검색어에 못오르란 법은 없지만, 그래도 현재 우리의 가요상황에서 볼때 신인그룹이 발매첫날 실시간 검색에 올랐다면 모종의 '작업'이 들어갔을 개연성이 다분히 있다.

멜로디데이는 가수다. 가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고 음악을 한다면 가창력과 음악성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당연하다. 아직 데뷔한지 얼마 안된 신인이기 때문에 특별한 홍보방법이 필요했을 수 있지만 단지 '장동건의 조카'라는 사실만을 내세워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기는 어려울 것이다.

멜로디데이의 노래와 그들만의 특별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