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에 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행연구실장)을 선임하는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에 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행연구실장)을 선임하는 안건이 28일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 연구위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예탁결제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신임 사장 후보자 3명을 상대로 면접 심사를 하고 이 연구위원을 최종후보자로 선정한바 있다.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주총에서 의결된 결과를 승인하면 이 실장은 빠르면 내달 3일 임기 3년의 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에 취임한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 실장은 금융위원회 자체 평가위원, 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경제 분야 싱크탱크 구성원으로 참여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비상임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인수위에서 경제 분야 국정과제 밑그림을 짰던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는 대학 동기 사이이며, 이번 인사 전에 ‘내정설’이 돌면서 한 차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재 예탁결제원 노조는 이번 사장 선임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인석 신임 상임이사와 한석·신재근 신임 공익대표 비상임이사를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통과됐다. 

이 상임이사는 경희대 무역학과를 나와 삼성생명, 한국수출입은행, 삼정회계법인 파트너(전무)를 역임했고, 한 이사는 홍익대 무역학과를 나와 KB증권 상무와 현대차증권 전무로 활동했다. 신 이사는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나와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 단장을 지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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