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MZ세대 직원들과 소통 자리 마련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대우건설 현장 방문해 전략 논의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직원과 소통하고 해외로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직문화 개선 및 해외시장 개척 등을 직접 주도하며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최근 본사와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20~30대 직원 12명과 백문백답을 함께하며 소통을 진행했다.

박 부회장은 취임 이래 임직원 간 상호 소통을 이끌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임원부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 현장과 본사 의견을 수렴하며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설 뿐만 아니라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는 등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나누고 있다.

   
▲ 박현철(가운데)롯데건설 부회장과 주니어보드 3기 구성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건설

이날도 박 부회장은 직급, 세대, 성별 여하를 구분하지 않고 직접 소통하며 의견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이뤄지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방적인 소통보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경계를 허무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오늘 같은 자유로운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며 “회사의 핵심 주축이 될 주니어들의 새로운 시각이 기대되고 앞으로 행보를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의 의지에 따라 롯데건설은 기존에 진행 중이었던 ‘엘-주니어보드’ 3기를 새롭게 모집했다. 주니어보드는 현장 정보와 의견을 대표이사에게 전달하고 회사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신사업이나 제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롯데건설은 주니어보드 활용을 통해 ‘MZ세대가 원하는 리더십’, ‘회사의 비전과 사업 방향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 전달’, ‘업무 비효율 개선’ 등을 이뤄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정원주(앞줄 가운데) 중흥그룹 부회장이 오만 두쿰 정유시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을 이끌고 있는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을 방문하며 중동시장 수주 확대를 위해 나섰다.

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한 정 부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공사 과정에서 현안 점검 및 향후 시공 과정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지사 임직원과 함께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오만 등 중동지역 시장 상황을 보고받고 현안 사항을 점검하며 향후 신규 발주되는 사업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미국,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케냐 등 신규 시장 갱척을 위해 주요 지도자를 예방하고 발주처 관계자를 접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베트남 나이지리아와 같은 전통 거점시장 주요 고위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만나며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대우건설 측은 “올해는 유가 상승을 기반으로 중동지역을 기반으로 한 산유국 신규 발주가 증가할 것이 전망돼 이번 오만 방문을 시작으로 더욱 적극적인 해외 수주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현장 임직원과 저녁식사 자리에서 “회사의 가장 핵심 경쟁력은 현장에 있는 임직원 여러분의 역량”이라며 “먼 타국에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회사도 최선을 다해 현장 근무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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