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강동구 천호동, 노원구 상계동 '모아주택' 사업 계획안이 2월 28일 소규모 주택 수권분과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의 역점 주택정비 사업인 모아주택은 낡은 저층 주거지를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소규모 사업으로, 서울 시내 2종 일반주거지역 중 7층 높이 제한이 있는 지역(2종·7층 지역)에서 기존의 도로를 유지한 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가로주택정비 방식이다. 

   
▲ 천호동 모아주택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모아주택을 건립하면 통합 심의로, 주택 높이를 기존 10층 이하에서 평균 13층까지 높일 수 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가까운 천호동 일대에는 연면적 1만 137㎡,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의 80세대가 들어설 전망이다.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외관을 만들기 위해 최상부에는 곡선형 디자인이 도입되고, 도로 폭은 4m에서 6m로 넓어지며, 길을 따라 늘어선 연도형 상가와 보도도 새로 생긴다.

또 지하철 4·7호선 노원역에 인접한 상계동 일원에는 연면적 1만 5721㎡,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의 103세대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모아주택의 지상 1층에는 주민공동이용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저층 주거지 내 주거환경 개선과 다채로운 경관을 만들기 위해, 창의적인 디자인의 모아주택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