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2 신입 구단 충북청주FC가 프로 무대 데뷔전에서 화끈한 승리로 신고식을 했다. 강등 당한 김천상무와 성남FC도 절치부심해야 하는 새 시즌을 승리로 출발했다.

2016년 충주 험벨 해체 후 프로축구 불모지가 됐던 충북에서 새롭게 팀을 꾸려 이번 시즌 K리그2 무대에 뛰어든 충북청주는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개막전에서 3-2로 이겼다.

   
▲ 사진=충북청주 공식 SNS


충북청주는 전반 8분 만에 K리그 첫 경기에서 첫 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후 상황에서 피터가 올린 볼을 파울리뉴가 머리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이어가던 충북청주는 후반 5분 문상윤, 후반 18분 조르지가 연속 골을 터뜨려 3-0까지 달아났다.

서울 이랜드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후반 25분 브루노, 30분 츠바사가 잇따라 만회골을 넣으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위기를 느낀 충북청주는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남은 시간을 버텨 데뷔전 데뷔승을 챙길 수 있었다.

반면, 충북청주와 함께 K리그2 데뷔전을 치른 천안시티FC는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모따가 2골 활약을 펼쳤지만 부산이 라마스, 페신, 이한도의 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나란히 K리그2로 강등된 김천상무와 성남FC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 김천상무가 K리그2 개막전에서 충남아산을 꺾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김천 상무는 후반 38분까지 0-1로 뒤지다가 후반 39분 이상민의 동점골, 추가시간 조영욱의 극장 역전골이 터져 2-1로 역전승했다.

성남FC도 안산 그리너스에 2-1로 이겼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신재원이 극적인 헤더 결승골을 터뜨렸다. 신재원은 신태용 전 성남 감독(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이다.

FC안양은 전남 드래곤즈를 맞아 종료 직전 조나탄의 천금같은 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맛밨다. 경남FC도 원기종의 결승골로 부천FC를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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