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SSG 랜더스 외야수 하재훈(33)이 조기 귀국한다.

SSG 구단은 2일 "하재훈은 어깨 통증으로 몸상태 체크를 위해 국내에서 검진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돼 오늘 귀국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재훈은 전날(1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 사진=SSG 랜더스


5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그는 3회말 수비 때 김민수가 친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리며 다이빙 캐치로 잡는 호수비를 펼쳤다. 이어 5회말에는 지시완의 타구도 좌중간으로 향했는데 하재훈은 이번에도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빠져나가 2루타가 됐다. 

이 때 하재훈은 착지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그라운드에 부딪혔고, 통증을 호소해 김강민과 교체됐다.

부상 부위에 아이싱을 하며 상태를 지켜본 SSG 구단은 "하재훈이 통증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고, 짧은 스프링캠프 일정에서 훈련 소화에도 며칠간 지장이 있을 것이라 판단됐다"며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하재훈은 3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하재훈은 지난해 60경기 출전해 타율 0.215에 6홈런 13타점으로 가능성을 엿보였다. 지난 겨울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뛰며 21경기에서 타율 0.306 11홈런으로 타격 포텐을 터뜨렸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의욕적으로 훈련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던 중 달갑잖은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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