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청정지역 관광지, 과도한 우려에 몸살

[미디어펜=김태우기자]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휴가계획을 세우고 들뜬 마음으로 여행지를 검색해 보는 등 여행사 패키지여행을 알아보는 사람들로 바쁜 일상을 보내야 될 관광업계가 한산한 분위기다.

메르스의 여파로 이동자체를 꺼리는 사람들이 여행도 거부하고 집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 이런 여파로 휴가철 1해 장사를 준비해온 휴양지 주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제주공항에 도착한 내국인 관광객 등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감염환자가 없는 청정지역인 제주도에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여행을 취소한 국내‧외 관광객 수는 7만 명에 달한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 지역으로 제주 지역의 메르스 의심 신고는 모두 25건이었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4일부터 공항과 항만에 발열감시기를 설치했고, 환자 발생시 즉각 격리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설도 제주대 병원 등 115개의 병상을 확보한 상태로 메르스 확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제주도의 노력에도 관광객들의 마음을 잡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제주도는 성산 일출봉과 섭지코지, 올레길 등 유명한 관광명소가 있는 곳이다.

성산 일출봉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산으로 제주에서도 연간 300만 명이 찾는 대표관광지로 유명한 곳으로 넓게 탁 트인 수평선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보려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신혼여행지로도 유명한 곳이며 주변에 다양한 맛집들로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들 사이에서 꼭 들려 봐야할 주용 관광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다.

성산일출봉과 함께 같은 지역에 있는 언덕으로 신양 해수욕장이 길게 뻗어있어 장관을 이룬 섭지코지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다.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으로 마치 지중해를 연상케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제주도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올레길도  제주도 여행의 묘미로 알려져 있다. 걷기 좋은 길들을 선정하여 개발한 도보여행 코스로 다양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어 선택해서 갈 수 있다.

이 외에도 저전거 투어, 스쿠터 여행을 비롯해 수많은 폭포들과 다양한 볼거리들로 가득한 제주도지만 메르스의 여파로 몸살을 알고 있다.

제주도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민 강 모 씨(31, 여)는 “평소 같으면 문의전화가 줄지어 올 시기이지만 요즘에 비수기와 같은 상황이다”며 “이 상태가 이어지면 올 해 여름 성수기 장사가 물 건너 갈 것 같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