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8)와 이정은(27)이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김효주와 이정은은 2일 싱가포르의 센토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둘은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엘리자베스 소콜(미국)에 4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효주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다.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출전해 공동 10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가다듬었고, 이번 대회에서 2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 사진=LPGA 공식 SNS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김효주는 곧바로 3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순탄한 라운딩이 이어졌다. 6번홀(파4)에 이어 8, 9번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한 타를 더 줄였다.

이정은은 2~4번홀 3연속 버디로 초반 기세가 무서웠다.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선두로 나섰으나 11번홀(파4),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13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버디 사냥을 하며 김효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은희(37)가 3언더파 공동 9위로 역시 안정된 출발을 했다. 신지은(31), 전인지(29), 김아림(28), 안나린(27), 리디아고(뉴질랜드) 등이 2언더파로 공동 14위 그룹을 이뤘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8)은 퍼팅 운이 따르지 않으며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공동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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