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방패’ 연합연습, 독수리훈련 이상 수준 연합상륙훈련
2018년 文정부 대북 유화 기조 속 중단된 훈련 5년만에 부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과 미국이 13~23일 11일간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을 포함한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한미 군당국은 3일 공동브리핑을 열어 “이번 연합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에 일어난 전쟁·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달라진 안보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펼쳐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습에서 사단급 쌍룡 연합상륙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문재인정부 때 대북 유화 기조 속에 중단된 대규모 실기동 한미 연합연습이 5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한미는 이번에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Warrior Shield FTX·WS FTX,·워리어실드 FTX)라는 이름으로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집중 실시한다.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Teak Knife·티크 나이프) 등 20여개 훈련을 진행해 연합야외기동훈련을 과거 독수리훈련(FE) 이상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한미 군 당국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을 시작한 지난 22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비행 중인 아파치 헬기 아래 그레이 이글 공격용 드론이 대기하고 있다. 2022.8.23./사진=연합뉴스

한미는 “FS 연습기간에 연합상륙훈련 등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확대된 대규모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집중 시행함으로써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과 말했다.

또 “한미는 FS 연습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연합야외기동훈련 명칭을 Warrior Shield FTX(WS FTX,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로 명명하기로 했다”며 “WS FTX는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능력과 의지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들어 한미연합연습 기간에 맞춤형 맞대응 식으로 무력시위를 감행해온 만큼 이번 FS 기간에 반발성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담화에서 “태평양을 우리 사격장으로 활용할 빈도는 미국에 달려있다”며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한 군사적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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