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민주당 내우외환에 정순신발 ‘학폭’ 프레임 공고화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학폭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적 공분을 야기한 ‘학교 폭력’ 문제를 인용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한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일 윤 대통령이 일본과 협력을 강조하며 ‘세계사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 입으로 건국이념과 헌법정신이 송두리째 부정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3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정부 여당의 대일 저자세와 굴종을 지켜보면 이 정권이 과연 어느 나라의 이익을 우선하는지 의심스럽다”며 “오죽하면 이번에도 천공이 시키더냐 하는 세간의 비판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한일 관계 정상화의 출발점은 가해자인 일본의 반성과 사죄”라며 “일본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민주당과 국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른바 정순신 사태에 대해서도 “대통령 측근 검사들은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서 예외라는 검사독재정권의 오만한 특권의식이 빚은 참사”라고 비판하면서 “검사가 아빠면 학폭을 저질러도 명문대를 가고 퇴직금 50억원을 받는 검사 아빠 특권 시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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