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와 서울FC가 나란히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은 비겨 시즌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울산은 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분에 터진 엄원상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개막전에서 라이벌 전북 현대를 누른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정상을 향한 좋은 출발을 했다. 전북과 개막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엄원상은 이로써 개막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또한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24경기 연속 무패(20승 4무)의 절대적 우위도 이어갔다. 울산은 2012년 7월 15일 강원에 2-1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10년 이상 맞대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서울은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2-0으로 이겼다. 서울도 개막전 인천전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승점 6점이 됐다. 광주는 1승1패로 승점 3점에 머물렀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에 고전하던 서울은 후반 10분 광주 엄지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를 발판으로 서울은 후반 13분 오스마르의 헤더 선제골, 후반 45분 박동진의 헤더 추가골로 승리를 챙겼다.

광주는 전반 39분 엄지성이 골을 넣었지만 이보다 앞서 산드로가 서울 수비수 김주성을 밀었다는 파울 판정이 나오며 득점이 취소된 것과 엄지성의 퇴장이 아쉬웠다.

전북과 수원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어 1-1로 비겼다.

전북이 전반 9분만에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다. 수원 수비수 불투이스가 아마노 준의 발을 걸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조규성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전북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후반 14분 수원의 아코스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개막전에서 울산에 패했던 전북과 광주에 일격을 당했던 수원은 2라운드까지 승리 맛을 보지 못한 채 나란히 1무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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