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현규(22·셀틱)가 스코틀랜드 진출 후 정규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셀틱은 5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7라운드 세인트 미렌과 원정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리그 7연승을 내달린 셀틱은 승점 76을 기록, 2위  레인저스와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선발 제외돼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오현규는 후반 교체 출전, 페널티킥을 유도해내고 직접 골을 넣어 리그 1호 골을 성공시켰다.

   
▲ 오현규(오른쪽)가 페널티킥으로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셀틱 SNS


셀틱은 경기 시작 6분만에 세인트 미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전반 38분 상대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전반에는 골이 나오지 않았으나 후반 들어 강하게 몰아붙이며 대거 5점을 뽑아냈다.

후반 11분 동점골, 16분 역전골이 잇따라 터져 셀틱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21분 오현규가 후루하시 교고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후 후반 25분 리엘 아바다, 27분 맷 오라일리의 연이은 골로 셀틱은 4-1로 달아났다.

오현규에게도 골을 넣을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6분 세인트 미렌의 알렉산드로스 고기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꽂아넣었다.

지난 1월말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의 스코틀랜드 리그 데뷔골이었다. 앞서 오현규는 지난 달 12일 역시 세인트 미렌과 맞붙었던 스코티시컵 16강전에서 셀틱 데뷔골을 넣은 바 있지만 정규리그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처음이다.

오현규의 마무리 골을 더해 셀틱은 화끈한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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