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0억원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수주…사업다각화로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
[미디어펜=이동은 기자]한양이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주택 사업을 기반으로 LNG, 수소, 재생 등 에너지 사업과 스마트시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사진=한양 제공

6일 한양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총회에서 최종 시공자로 선정됐다. 

해당 단지는 1993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일대에 1040가구 규모로 준공됐다.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1층, 총 2166가구 규모의 단지로 거듭나게 되며, 공사비는 약 3780억 원이다. 한양은 해당 단지에 커튼월룩이 적용된 외관특화를 비롯해 스카이라운지, 프라이빗 시네마 등의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양이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전국에 약 20만가구를 공급하며 쌓아온 시공능력과 지난 2021년 리뉴얼을 통해 강화된 ‘수자인’의 브랜드 파워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은 특히 리모델링 사업 진출이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비사업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완주군 천연가스 공급시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연료공급시설 등 공공 수주도 활발히 하며 수주잔고를 안정적으로 쌓고 있다. 한양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건설 매출의 약 7배에 달하는 5조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한양은 수주 채널을 다변화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건설 부문의 안정적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묘도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사진=한양 제공

한양이 전남 여수 묘도에 조성 중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LNG를 저장·반출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 평가되며,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재생에너지 사업도 순항 중이다. 전남 해남 약 158만㎡(약 48만평) 부지에 국내 최대 발전설비 용량(98MW)과 세계 최대 규모의 ESS 에너지저장장치(306MWh)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가 2020년부터 운영 중이다. 

향후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실현하는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보성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건립도 계획돼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최근과 같은 부동산 경기 침체 국면에서 주택 사업의 변동성을 보완하고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 관계자는 “주택 도급사업에만 편중되지 않고 정비사업, 리모델링, 공공 등으로 수주 채널을 다변화해 수주잔고 5조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하며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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