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상품 TOP 10 순위, 패션·뷰티가 대부분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지난해 이어 올해 상반기도 홈쇼핑에선 패션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홈쇼핑사가 올 1월1일부터 6월10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패션·뷰티 브랜드가 TOP 10 순위 대부분을 차지했다.

   
▲ 각 홈쇼핑사가 올 1월1일부터 6월10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패션·뷰티 브랜드가 TOP 10 순위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진=현대홈쇼핑 상반기 히트상품 맥앤로건,에띠케이

CJ오쇼핑의 TV홈쇼핑 히트상품 10개 중 의류와 잡화 등 패션 카테고리가 8개를 차지하며 3년째 이어온 패션열풍을 증명했다.

지오송지오(1위), 에셀리아(2위), 바이엘라(3위), NY212(5위), 나탈리쉐즈(6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자켓과 블라우스, 팬츠, 스카프 등이 한 세트로 구성돼 하나의 룩을 완성할 수 있으며, 각 아이템 별로도 다양한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멀티형 패션 세트 상품'의 인기가 돋보였다고 CJ오쇼핑 측은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같은기간 자사 집계 결과 TOP 10 안에 패션브랜드가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하며 패션브랜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해 연간 히트상품 1위였던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이 올해도 가장 사랑받았고, 에띠케이(2위), 몽펠리에(3위), 예쎄(4위)등이 그 뒤를 따랐다.

놈코어(normcore : 평범함을 추구하면서도 엣지있는 패션) 트렌드가 홈쇼핑에서도 고객들의 호응을 받으면서 무난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인기를 끈 것으로 현대홈쇼핑은 분석했다.

   
▲ 각 홈쇼핑사가 올 1월1일부터 6월10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패션·뷰티 브랜드가 TOP 10 순위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상반기 히트상품 조르쥬레쉬

GS홈쇼핑은 상반기에도 패션 상품은 히트상품 순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제이코닉(3위), 손정완 디자이너와 GS샵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SJ와니'(4위), 프로스펙스 운동화(5위), 세실엔느(6위), 빠뜨리스브리엘 잡화(8위), 모르간 의류(10위) 등 패션 상품이 히트 상품에 다수가 사랑을 받았다.

대부분 3∼4개 제품을 한 세트로 묶어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다구성 실속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 역시 판매 상위 10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90%가 패션·뷰티 제품이었으며, 유명브랜드와 라이선스를 체결한 단독 상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홈쇼핑 측은 "브랜드 차별화와 서비스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자체 패션 브랜드 개발에 주력한 결과 '아카이브56', '조르쥬레쉬' 등 독점상품들이 인기를 얻었다"며 "추후에도 다양한 제품을 기획·개발해 시대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롯데홈쇼핑만의 차별화된 패션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